인스타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지민석 작가님의 책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라는 책을 읽고 난 후의 제 생각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는 책 제목부터 어떤 내용의 책일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이었습니다. 어떤 종류의 책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책 제목만 보고 선택했던 책이었습니다.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는 내 생각과 행동을 돌아보고 저 자신을 위로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내용 중 제가 다시 한번 곱씹었던 구절들을 짧게 언급하면서 적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비교’로 이행시를 하면 ‘비참해지거나 교만해지거나’래. 누가 지나가듯 해준 말인데 오랫동안 마음에 남더라.”
삼십 대 중반까지의 삶을 살면서 사실 저는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주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제가 이루어 놓은 것이 없어 우울해지는 날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에게 위 구절은 저를 위로하고 제 생각을 고쳐주는 구절이었습니다.
넘어지는 순간이 있으면 다시 일어서는 순간도 있기 마련이고
좋지 못한 일들로 온종일 힘든 날이 지나가면 좋은 일들로 온종일 행복한 날도 찾아온다.
삼십 대가 되면서 저는 스스로 실수에 관대하지 못했고 행복한 날 그 기분에 집중하기보다는 좋지 못한 날을 더 곱씹으면서 자신을 붙잡아 두었던 것 같았습니다. 위 구절을 통해 아직 실수해도 괜찮다고 자신을 다독이며 저의 행복한 감정들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 당신에게 어떤 ‘처음’이 찾아왔는지 궁금하다.
모두가 저마다 시작의 순간을 지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매 순간 절감하고, 이 길이 맞는지 의심하면서 불안한 눈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릴 것이다. 그럼에도 좌절하지 말고, 실패에 가로막히지 말고 이 순간을 믿으며 한 발 한 발 걸어나가자.
현재 저는 많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도전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대에 방황으로 중단했던 대학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으며,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저 자신을 알기 위해 새로운 취미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제게 다가올 ‘처음’의 순간들을 맞이하면서 좌절의 순간이 있을 때마다 이 구절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오늘이 내 생애 가장 젊은 날이잖아.”
지금 저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구절이었습니다. 글이 긴 구절은 아니었지만 많은 의미가 담기고 큰 용기를 주는 구절이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좌절하기에도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걱정하며 망설이기에도 아까운 저의 가장 젊은 날을 앞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 볼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함께해서 화를 내는 일보다
함께하기 때문에 웃는 일이 더 많아야 하고,
달라서 다투는 날보다
다르기 때문에 서로에게 배워가는 날이 많아야 한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관계를 맺어나갈 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 나와 다르기에 다투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배워가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관계를 맺고 싶고 저도 그런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최선을 다했는 데도 관계에 진전이 없다면 그때부터는 과감히 마음을 비우려 노력하자.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하면서 설렐 이유도, 실낱같은 가능성에 온 힘을 다해 매달릴 이유도 없다. 노력한다고 이어질 사이였다면 당신이 마음을 보여줬을 때 이어졌을 테니까.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짝사랑을 경험해 보는 것 같습니다. 그 짝사랑의 시기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어떤 드라마에서 짝사랑하는 것은 자존감을 갉아먹는 일이라고 한 드라마가 생각납니다. 짝사랑하면서 나의 소중한 마음을 상대에게 보여줬음에도 상대가 아니라면 내 마음을 비워내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구절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게 가장 소중한 것은 제가 사랑하는 상대보다도 스스로가 먼저여야 한다고, 그래야 더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자신에게 다시 얘기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당신을 상처 줄 자격은 없다. 너무 진부한 말이라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상처받기엔 당신은 무척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언제나 기억했으면 한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잘’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를 사랑하는 일부터 챙겨야 할 것이다.
나를 먼저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사랑의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잘 모르고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수도 온전히 사랑해주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랑하면서 어리석은 실수를 하지 않는 내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이 구절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나면 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어 만나자.
말 안 해도 알아주길 바라지 말고 말과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하자.
과거의 기억을 곱씹으며 그때를 그리워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함께할 미래를 계획하자.
학창 시절에는 굳이 시간을 내지 않아도 학교에 가면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여러 가지 핑계로 내 주변의 소중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이 사라졌었습니다.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의 시간을 내어 만나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으며, 과거의 소중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함께 나아갈 미래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아닌 건 아닌 거다. 맞지 않는 신발에 발을 욱여넣어봤자 신발은 망가지고 내 발도 병을 얻는다.
가끔은 제 마음을 비우기가 힘들어서 혹은 다른 이의 기대 때문에 저의 모습을 바꾸려 노력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게 맞지 않는 사람과 맞지 않는 일들을 억지로 하려 해도 결국은 상처만 남을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아이의 잘못을 혼낸 뒤 끌어안아 다독이는 부모처럼
반성이 끝나면 반드시 자신의 마음을 안아주자.
내 마음에는 내가 숨 쉴 장소가 있어야 한다.
나의 내면을 나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스스로 너무 엄격하지는 않았는지, 나의 마음을 잘 돌봐주었는지 돌이켜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내게 작은 위로의 말들을 해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미 차가워진 사람의 마음을 돌리려 애쓰기보단
아직 차가워지지 않은 사람의 마음을 지키려 노력하자.
상처만 남기고 떠난 관계라면 더더욱 뒤돌아보지 말자.
과거의 인연에 연연하기보다는 현재 나의 주변 인연들을 지키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과거에 대해 반성을 하는 것은 좋겠지만 후회에 내 발목을 스스로 붙잡는 일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른의 가방은
그 누구도 대신 들어줄 수가 없다.
내 가방이니까, 오직 나만이 들 수 있다.
자신을 스스로 생각해보면 아직도 철이 없는 아이 같지만 어느덧 어른이 된 제게도 저의 가방이 있습니다. 이 가방이 무거워도 누군가 들어주기를 바라기보다는 어떻게 더 잘 이 가방을 지고 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지만 내게 주어진 이 가방을 목적지까지 잘 가져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다.
나는 나의 속도로 가고 있을 뿐이니까.
사람마다 인생을 살아가는 속도는 다 다른 것 같습니다. 내가 늦지도 빠르지도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에게 지금의 속도도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었습니다.
그래, 꾸준히.
어떤 순간이 와도 자신을 불신하면 안 돼.
마냥 평범하게 흘러간 것 같은 오늘 하루를 믿자.
변화는 언제나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니까 말이야.
‘탁월함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습성인 것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이 생각나는 구절이었습니다. 시대도 다르고 사람도 다르지만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가면서 이뤄내고 있는 작은 순간들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번 보면 작은 습관들이 쌓여 나를 이루고 나를 변화시킨다고 생각하니 하루를 보내는 제 일상들이 소중하고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책의 구절들을 다시 읽어보면서 제 생각을 적다 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느낀 가장 큰 한 가지는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 알게 된 것입니다.
여러 책을 접하면서 나 자신을 사랑해야 잘 살고 잘 사랑할 수 있다고 배웠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방법을 온전히 다 안다고 하지는 못하지만 내 자신에게 작은 위로를 주면서 사랑해주는 방법을 알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일상에 지친 저에게 작고 따뜻한 위로를 전해준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를 조심스럽게 추천해 드리며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나를 사랑하는 내가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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